한상오기자
삼성물산이 석유 생산 중인 미국 멕시코만 유전.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전통적인 트레이딩 사업 모델에 상사의 핵심 경쟁력인 글로벌 네트워크와 정보력, 마케팅력, 금융력 등 종합력을 접목시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에 삼성물산은 에너지·환경, 자원분야를 미래 전략사업 분야로 분류하고 석유, 가스, 광물 등 전통 에너지 분야는 물론 LNG인수기지 운영사업 등과 같은 에너지 연관사업과 태양광발전, 바이오디젤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공급 중심에서 직접 광구개발·운영으로 전환 삼성물산은 지난 1982년부터 자원개발 사업에 본격 진출했으며, 현재 10여개의 유전 및 가스전에서 생산 및 탐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삼성물산 강형규 자원본부장은 “국가 산업 발전의 근원이 되는 자원, 에너지를 적기에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국가경제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는 것이 종합상사의 미션이자 기능”이라며 “과거 공급 기능 중심에서 이제는 직접 광구 개발 및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삼성물산은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미국 멕시코 만 앵커(Ankor)광구를 美 테일러사로부터 인수하고 현재 5개 해상유전, 17개 플랫폼에서 유전 개발 및 석유 생산 운영 중이다. 멕시코 만 앵커광구는 인수 당시 진입장벽이 높은 선진시장에 진출한 국내 첫 자원개발 사례인데다 하루 생산량도 1만4000배럴에서 현재 1만6000배럴로, 매장량은 인수 당시에 비해 1천만배럴 정도 증가한 7100만배럴을 기록하는 등 성공적인 인수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07년에 중국 서부내륙의 마황산 서광구에서 생산을 개시한데 이어 알제리 이사우안 유전에서는 지난 1991년부터 사업에 참여 1998년부터 상업적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한국가스공사 등과 함께 카타르LNG와 오만LNG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예멘, 카자흐스탄 등 에서 탐사사업에 참여하는 등 10여 개의 광구에서 에너지 생산 및 탐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