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자원 金脈 '엘도라도’]공기업-민간기업 쌍끌이 해외자원 金脈 ‘엘도라도’

해외자원 개발은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이자 동시에 생존전략이다. 따라서 정부는 물론 공기업과 민간기업 모두 해외자원 개발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2011년 각 기업별 해외자원 개발 성적표를 결산해본다. 해외자원 개발은 이제 경제적 경쟁이 아니라 국가 간의 전쟁이다. 세계 각국은 자원 확보를 위해서라면 지역을 초월해 세계 그 어느 곳에서라도 치열한 경쟁을 치르고 있다.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석유·가스 등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97%에 달하는 한국으로서는 해외자원 확보 및 개발은 국가의 생존 전략이자 성장 동력이다.이는 자원 소비 의존도가 높은 경제 구조에 따라 단기간 내에 소비량을 줄일 수 없는 동시에 국내 자원은 부족해 필요량의 상당부분을 수입에 의존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생산 과정에서 석유 소비가 가장 많은 산업인 제조업은 한국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뿐 아니라 그 비중이 증가 추세에 있다. 2010년 기준 제조업의 GDP(국내총생산, Gross Domestic Product)당 석유 소비는 1억원 기준 13만4000배럴로 서비스업 5만2000배럴, 건설업 2.5만배럴보다 월등히 많으며, 전체 GDP 대비 제조업의 비중(총 부가가치 대비 제조업 GDP)은 2001~2002년 25~26%대에서 2010년 30.6%까지 상승 추세에 있다. 다른 국가들과 비교할 때도 한국은 선진국이나 거대 개발도상국보다 인구 대비 석유 소비량, GDP 대비 철광석 소비량 등이 많은 나라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자원 수요의 규모에 비해 국내에서 생산되는 자원의 양은 부족해 필요량의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한국은 원유는 수요의 전체인 100%를 수입에 의존해야 하며, 원유·천연가스 및 석탄을 제외한 광물 중 금속광의 자급률은 1.4%, 비금속광의 자급률은 68.2%에 불과하다. 광물 자원을 제외한 다른 자원 역시 마찬가지로 곡물의 자급률은 26.7%, 원목의 지급률은 38.8%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자원의 국제가격 상승은 우리 경제를 더욱 옥죌 수 있는 요인이 됐고, 2000년대들어 확대일로에 있는 가격 변동성 또한 우리 경제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각 기업들의 해외자원 개발 성적표는 우리 경제의 현주소를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지표다. 다행히 2011년 해외자원 개발 사업은 한국전력과 석유공사, 가스공사 등 공기업이 세계 곳곳에서 희소식을 전하고 있다. 또한 SK그룹, 한화그룹, 대성그룹을 비롯해 종합상사군인 대우인터내셔널, LG상사, 현대종합상사, SK네트웍스와 조선사업의 버팀목 STX 등 민간사업자들도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내고 있다. 이코노믹 리뷰 한상오 기자 hanso110@<ⓒ 이코노믹 리뷰(er.asiae.co.kr) - 리더를 위한 고품격 시사경제주간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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