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2위 석유업체인 시노펙(중국석유화공)이 포르투갈 최대 에너지기업 갈프 에네르지아의 지분 인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 보도했다.시노펙은 지난해 71억달러에 스페인 최대 에너지기업 렙솔 YPF이 보유하고 있는 브라질 유전 지분 40%를 인수한데 이어 이번에 포르투갈 최대 에너지기업 갈프 에네르지아와 브라질 유전 지분 매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시노펙이 인수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지분 매입 협상 기한인 이달 말까지 시노펙 외에도 최소 한 개 이상의 입찰 경쟁사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갈프 에네르지아는 브라질 유전 지분 매입을 통해 20억유로(약 27억달러)를 조달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에너지 컨설팅 기업 펄빈앤겔츠의 빅터 슘 애널리스트는 "브라질은 대규모 유전을 확보하고 있어 원유 수출에 두각을 드러낼 수 있는 곳"이라면서 "중국은 이곳에서 에너지 확보의 결실을 얻으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노펙에게 해외 자산을 매입하는데 들어가는 돈은 문제 사항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중국 에너지 기업들이 올해 들어 해외 원유, 가스 자산을 매입하는데 투자한 돈은 160억달러가 넘는다. 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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