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1일(현지시간) '2차 구제금융안'에 대한 그리스 국민투표에 대해 입모아 비판의 뜻을 밝혔다.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이날 성명에서 "유럽연합(EU)이 지난주 합의한 방안을 국민투표에 부치는 것은 금융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강하게 비판했다.그는 이어 "이처럼 갑작스러운 그리스의 결정은 프랑스 칸에서 열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시장에 불확실성을 안겨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메르켈 총리와 사르코지 대통령 역시 "EU 정상들이 합의한 그리스 추가 구제안 등 유럽 국가채무위기 해소 대책을 준수해야 한다"면서 그리스의 추가 구제안 국민투표 추진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두 정상은 이날 그리스 문제에 대해 전화 회담을 갖고 지난주 합의된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두 정상은 또 "양국은 이번 합의가 그리스를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돌아서도록 만들었다"며 "그리스 추가 구제안을 확립하기 위한 로드맵을 만들기를 원한다"고 밝혔다.조윤미 기자 bongb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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