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오래된 '정몽주 초상' 보물 지정 예고

1일 보물로 지정 예고된 정몽주 초상. 이 초상은 그동안 가장 오래된 정몽주 초상으로 알려져 온 보물 1110호보다도 70년 정도 앞선 것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사진=문화재청 제공

[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현존하는 것 가운데 가장 오래된 정몽주 초상(肖像)이 보물로 지정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청장 김찬)은 1555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정몽주 초상(경기도 박물관 소장)의 이모본(移模本ㆍ그림이나 글씨 등을 본떠서 만든 것)과 허전 초상(경기도 박물관 소장), 창원 성주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창원 성주시 소장) 등 11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된 정몽주 초상은 그동안 가장 오래된 초상으로 알려져 온 보물 1110호 보다도 70년 정도 앞선 것이라는 점에 그 의미가 있다. 정몽주 초상 원본은 1390년에 공양왕을 추대한 공으로 그려졌으며, 현재 이 원본은 남아있지 않다. 노명구 문화재청 유형문화재과 연구관은 "보물 지정 예고된 정몽주 초상은 원본은 아니지만 원본의 양식을 충실하게 반영하고 있는 이모본이라는 점, 가장 오래된 초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정몽주 초상과 함께 보물로 지정 예고된 문화재는 창녕 관룡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및 대좌(창녕 관룡사 소장), 함양 법인사 감로왕도(함양 법인사 소장), 창원 성주사 감로왕도(창원 성주사 소장), 부산 국청사 청동북(범어사 위탁보관), 양산 내원사 청동북(양산 내원사 소장), 양산 통도사 청동은입사향완(양산 통도사 소장), 대방광불화엄경진본 권53(불교중앙박물관 위탁보관), 몽산화상육도보설(창원 성주사 소장) 등이다. 이들 문화재는 30일 동안 보물 지정 예고 공고를 한 뒤 문화재위원회의 최종 지정 심의를 거쳐 보물로 지정될 예정이다. 성정은 기자 je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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