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현금강탈 3인조 모두 붙잡혀

형제와 친구사이, 56시간만에 검거…수송차 코스 수 차례 따라가며 범행 장소 확인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3인조 현금수송차량 강도들이 모두 붙잡혔다. 사건발생 56시간만이다. 사건을 수사 중인 천안서북경찰서는 31일 검거브리핑을 갖고 지난 26일 새벽 충남 천안시 성정동 공동어시장 앞 도로에서 현금수송차량 직원을 야구방망이로 때리고 현금 5000만원을 빼앗은 3명과 장물 보관범 1명 등 4명을 붙잡았다고 밝혔다.범인들은 주동자인 서모(31)씨 형과 친구, 후배로 서씨 형제가 사채빚 8500여만원에 시달리다 범행을 꾸미게 됐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빚에 시달리다 현금수송업체인 A회사를 상대로 돈을 빼앗을 것을 계획하고 현금수송차량의 운송구간인 대전~천안~서울을 3차례 걸쳐 따라갔고 이 회사 대전지사를 10차례나 사전답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이들은 26일 새벽 ‘대포차’를 타고 대전지사를 떠난 5t 트럭을 뒤쫓아가다 4시47분쯤 천안시 성정동의 국제정보통신 사무실앞에서 물건배송을 마치고 문을 닫는 업체 차량기사를 야구방망이로 때리고 5000만원이 든 돈자루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이들은 범행 뒤 대포차를 충남 조치원에 버리고 3명이 각각 택시에 나눠 타고 달아났다. 경찰은 현장주변 폐쇄회로TV(CCTV)분석과 범행차량 수색으로 범인을 확인, 대포차 를 살 때 이용한 대전지역 공중전화 주변 숙박업소, PC방 등에 잠복한 끝에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조사결과 물류회사 내부관계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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