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동대문구교육비전센터가 다양한 재능을 가진 지역내 학생들이 스스로 꿈을 찾아내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진로진학교육 지원 메카로 발 돋움하고 있다.지난 9월16일 동대문구문화회관 1층을 새로 꾸며 문을 연 동대문구교육비전센터에 교육전문인력을 배치하고 학생과 학부모에게 각종 교육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제공하고 있다. ◆엄마와 함께하는 진로설계교육비전센터에서는 학생들이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찾아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진로설정에 도움을 주는 ‘학교로 찾아가는 맞춤형 진로 아카데미’를 지난 6일 ‘바른 진로교육’란 주제를 가지고 경희여고에서 특강을 가졌다.또 21일에는 전농동에 위치한 전일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래 우리사회의 변화모습을 전망하고 미래의 유망직업 중 하나인 카운슬러에 대해 소개했다.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 이외에도 학부모 강의도 이어졌다.
동대문구교육비전센터 입주식
학부모 70여명을 대상으로 효과적인 시간 관리를 바탕으로 좋은 성적을 내는 자기주도학습자들의 특징을 분석하고 우리 자녀에게 적용할 수 있는 학습전략을 알아보는 ‘학습전략을 통한 자녀 진로설계’를 강의해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이번 강의에 참석한 학부모 이윤정씨는 “그동안 알지 못했던 자녀 학습 방법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면서 “평소 학습문제에 있어서 자녀와 갈등이 많았었는데 학습문제 역시 진로의 목표가 구체적으로 잘 세워지면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맞춤형 진로진학상담 서비스 제공 현재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미래를 설계하지 못하고 입시위주의 교육으로 입시준비에만 매달리고 있다.또 학교에서도 진학교육은 이루어지나 진로교육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에서 대학에 진학하더라도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아 많은 학생들이 방황하거나 다시 자신에 맞는 전공을 지원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문제점과 급증하는 진로진학상담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교육비전센터에 진로진학 상담전문인력을 배치하고 일대일 진로진학상담을 진행,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진로진학상담을 원하는 학생과 학부모는 교육비전센터에서 제공하는 진로 적성검사를 실시 후 검사결과에 따라 진로진학 전문상담사로 부터 맞춤형 일대일 진로진학상담 서비스를 받게 된다. 자녀의 진로상담을 받으러 온 전일중학교에 자녀를 둔 학부모회장 최면춘씨는 “중학교 3학년 자녀의 진로에 있어서 그동안 체계적이고 자세한 상담을 받지 못했는데 교육비전센터를 통해 구체적이면서도 앞으로의 방향설정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동대문구교육비전센터 입주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기업체에서 제공하고 있는 진로진학상담은 몇십만원 경비에 비해 짧은 상담이 이루어지지만 교육비전센터에서는 길게는 1시간30분씩 자세한 상담과 더불어 이 모든 것이 무료로 진행되고 있다. ◆초등학생, 현명한 공부습관 만들기진로선택을 위한 진로상담 외에도 학업성취를 위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자기주도학습 강좌도 이어진다.자기주도학습 학습능력은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선별,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과 어떤 과제가 주어졌을 때 스스로 계획을 세워 해결하는 능력으로 21C에 학생들에게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능력 중에 하나이다.교육비전센터는 오는 11월2일부터 18일까지 지역내 저소득층 자녀 중 학습의욕이 있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매주 수, 금요일 1시간30분씩 총 6회 과정으로 초등학교 자기주도학습 강좌도 개최한다.이번 강좌에서는 ▲꿈은 이루어진다 ▲공부시간 만들기 ▲집중력 키우기 ▲똑똑한 독서법 ▲머리속에 쏙쏙 ▲시험에 당당해 지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창의적 인재양성을 위한 자기주도학습법 강좌고교선택제와 입학사정관제 등 교육제도 변화에 따라 단연 학부모들 사이에 자기주도학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학생이 자신을 정확하게 알고 자기만의 공부 방법을 찾아 효과적으로 학습을 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기주도학습법 강좌를 다가오는 겨울방학기간에 관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지난 여름방학과 겨울방학동안 지역내 9개 중학교에서 자기주도학습법 강좌를 개최, 만족도가 97.4%에 이르는 등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이번 겨울방학기간에 실시될 자기주도학습법 강좌를 통해 지역내 학생들이 개별 특성에 맞는 효과적이고 올바른 학습방법을 배워 스스로 학습의 주인이 되길 기대해 본다.
동대문구교육비전센터
특히 가정의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낮시간을 혼자 보내는 저소득계층의 초등학생들을 위해 11월부터 개설하는 저소득계층의 자녀를 위한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은 중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으면서 교육정보에서 소외된 초등학생들의 진로설계와 학력향상을 돕고 나아가서는 교육격차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맹모 따라잡기 학부모아카데미 교실운영자기주도학습이란 단순히 학생 혼자서 잘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도움이 더해질 때 최상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부모가 10% 변하면 자녀는 100% 변한다는 말이 이것을 적절히 표현한 말이다.급변하는 교육환경에서 올바른 자녀교육을 위한 학교를 직접 찿아가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학부모 아카데미를 오는 11월3일 답십리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삼육초등학교 학부모 200여명을 대상으로 2시간씩 총 5회에 거쳐 진행된다. 이번 학부모아카데미는 '내 아이 멘토 되기'라는 특강을 시작으로 '우리 아이 재능과 잠재력' '시간과 습관의 주인공' '주도력의 힘 그리고 피드백' '감성 코칭 자녀교육' 내용으로 진행된다. 자녀들이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키우도록 학부모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절실한 현실에 학부모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와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자녀 지도 전략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이외도 동대문구교육비전센터는 지역내 학생들이 관심이 있는 다양한 직업을 체험 할 수 있도록 대학, 기업 등 사회각계의 교육기부와 연계한 진로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학생의 소질과 적성에 무관하게 명문대만 선호하다가 적성에 맞지 않아 실패한 경우가 많다며,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도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이해하고 진로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교육비전센터에는 진로관련 강의와 상담문의가 증가하고 있으며, 관내 학생들의 직업견학을 위한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다.동대문구교육비전센터(☎2127-5198~9)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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