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갑 '포항영일만항 '형님예산' 1조5천 증액'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은 26일 "총사업비 1조원이던 포항영일만항 예산이 MB 당선 이후 2조5000억원으로 폭등했다"며 "국토해양부가 '형님예산'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증액했다"고 비판했다.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포항지역은 이명박 대통령의 고향이자 친형 이상득 의원의 지역구로, 2009년에 개항한 포항영일만항의 물동량이 당초 추정 대비 50%를 밑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예산이 투입돼 국가의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고 말했다.강 의원에 따르면, 포항영일만항 개발사업은 2006년 총 사업비 1조921억원(민자 4296억원 별도)이던 것이 북방파제와 남방파제의 설계변경을 거치면서 2009년 총 사업비가 1조5069억원으로 증액됐다가 올 7월 제3차 항만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2조5000억원으로 증액됐다.강 의원은 "이 대통령이 뒤로는 고향예산, 형님예산을 챙겨주면서 국민 앞에서 공정사회를 말하는 것은 국민들이 어떻게 납득할 수 있겠냐"며 "타당성 없이 예산이 책정된 포항영일만항 예산을 상임위에서 반드시 삭감하겠다"고 밝혔다.김달중 기자 da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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