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야니 골프백에 든 골프채, 새장식, 간식, 메모지, 3번 우드용 헤드 커버(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美 골프다이제스트 홈페이지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의 가방 속에는?골프마니아라면 프로선수의 일거수일투족이 궁금해진다. 그 중 가장 들여다보고 싶은 곳 중 하나가 바로 골프백이다. 미국 골프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 최근호가 올 시즌 이미 7승을 수확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청야니의 가방을 들여다봤다. 플레이에 꼭 필요한 물건에서부터 경기 도중 심리적인 안정을 줄 수 있는 메모지까지 들어있다. 일단 클럽은 타이틀 스폰서인 아담스골프 제품들이다. 스피드라인 9032LS(10도) 드라이버를 비롯해 스피드라인클래식(15도) 페어웨이우드, 그리고 아이디어 7PNT 3번과 4번 하이브리드가 롱게임을 맡는다. 아이언은 아이디어테크 a4(4번~피칭)다. 웨지는 캘러웨이의 X포지드 52도와 58도, 퍼터는 테일러메이드 데이토나 고스트다. 가장 시선을 끄는 부분이 행운의 참(charm) 장식이다. 올해 초 호주에서 선물받은 새가 부적과 함께 달려 있는데 청야니는 "이 새가 많은 버디를 가져다주기를 기대했는데 진짜 그렇게 됐다"고 소개했다. 가족들이 생일 선물로 준 3번 우드의 헤드 커버도 의미가 남다르다. 청야니는 이를 '니니'라고 부르는데 가족과 친구들이 부르는 자신의 별명이기도 하다. 프로의 골프백 속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간식거리다. 청야니는 에너지를 보충할 때 일본의 유명한 과자회사인 메이지에서 나온 아몬드 초콜릿을 주로 먹는다. 이밖에도 노란 메모지를 항상 넣어 다닌다는 점이 독특하다. 코치인 게리 길크리스트의 조언대로 샷 중간에 긍정적인 생각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 '많이 웃어라'라고 적힌 메모를 가방에 넣고 경기 중간에 꺼내 본다. 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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