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이 경쟁력'..에몬스가구 디자인상 휩쓴 배경은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에몬스가 최근 열린 디자인코리아 시상식 올해 우수디자인(GD)분야에서 가정용가구업계 최초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최근 선보인 신제품에 대해 받은 것으로 에몬스는 이외에도 다른 제품들도 우수디자인으로 선정되는 등 총 3개 제품이 상을 받았다. 가구업계 가운데 가장 많은 수상작을 낸 회사는 이로써 2000년 이후 12년 연속 GD 인증제품을 내 디자인 명가 이미지를 확실히 했다.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우수디자인은 국내 최고 권위의 디자인상이다. 정부는 지난 1985년부터 매해 각 분야 제품들의 심미성을 비롯해 기능성,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우수제품에 별도 인증마크(GD·GOOD DESIGN)를 부여하고 있다.에몬스가 이번에 수상한 제품은 이 회사 디자인연구소 김광태 씨가 디자인한 '앙뜨와네트'라는 침실세트. 전체적으로 단순한 요소를 강조하면서도 유리나 거울을 사용해 고급스럽고 신비로운 느낌을 더했다는 평을 듣는 제품이다. 특히 도어부분은 강화처리된 유리를 덧붙이고 금색 알루미늄 엣지로 마감해 안정성을 높였다. 김 씨는 이날 우수디자이너상을 받았다.최근 선보인 신제품 '플라멩고'와 '부케' 침실세트제품도 우수디자인을 받았다. 2000년 이후 12년 연속 수상으로 가구산업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 할 수 있는 디자인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과다.회사가 이처럼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는 이유는 철저한 자체검증 과정을 거치기 때문. 브랜드 가구업계에서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음에도 자체 디자인연구소를 통해 매 시즌 신제품 개발에 주력한다. 일부 업체들이 외주제작을 통해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을 통해 제품을 내놓고 있지만 에몬스는 여전히 자체 공장에서 직접생산을 고집한다. 그만큼 품질에 신경쓴다는 뜻이다.이렇게 개발된 신제품들이 모두 출시되는 건 아니다. 정식 출시 전 전국에 있는 대리점주들이 직접 사전품평회를 열어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하는 제품들은 과감히 떨어뜨린다. 회사 관계자는 "내부에서 철저한 경쟁을 통해 출시되는 만큼 출시 전부터 상당한 사업성을 갖추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조성제 대표는 "더 좋은 디자인과 품질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많은 투자와 연구를 한다"며 "이번에 거둔 성과들은 소비자 기호의 변화를 읽고 한발 앞선 디자인개발에 주력한 결과"라고 말했다.최대열 기자 dy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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