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누출 사고 이후 일본산 수산물 수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과 러시아산 수산물 수입은 늘었다. 23일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일본산 수산물 수입량은 3만37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수입량의 63% 수준에 그쳤다.중국산 수산물 수입량은 지난해 3분기 20만3368t에서 올해 같은 기간에는 22만3837t으로 10.1% 증가했다. 러시아산 수산물은 올해 3분기까지 수입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 늘어난 21만4563t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 전체 수산물 수입량은 73만t(23억4000만달러 상당)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물량 기준으로 6% 늘었으며 가격기준으로는 27% 증가했다. 검역검사본부 관계자는 "연근해산과 원양산 오징어의 생산 부진으로 가공용 원료인 칠레산 오징어의 수입이 늘고 수산물 가격안정을 위해 냉동고등어가 많이 수입됐다"고 말했다. 국가별로는 85개국에서 수산물이 수입됐으며, 이 가운데 중국산과 러시아산 수입물량이 전체의 60%인 44만t을 차지했다. 이어 베트남산(4만2000t), 일본산(3만4000t),칠레산(3만t) 순이었다. 품목별로는 냉동명태 수입이 전체물량의 22%로 가장 많았으며, 냉동오징어, 냉동새우, 냉동고등어 순으로 많이 수입된 것으로 집계됐다.고형광 기자 kohk010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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