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구글, '야후 인수전' 구체화…사모펀드와 논의중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미국 인터넷 검색업체인 구글이 포털업체인 야후를 인수하는데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익명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 구글이 최소 2개 사모펀드와 함께 야후의 핵심 사업 인수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이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해당 사모펀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고 아직 공식적인 제안을 주고받지는 않은 초기 단계의 논의를 벌였다.구글은 야후 웹사이트를 통해 광고 수입을 기대하면서 인수전 참여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WSJ는 구글, 야후 등 최대 인터넷 대기업의 합병은 반독점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08년에도 미국 연방법원은 두 회사의 검색광고 제휴를 좌절시켰으며 결국 야후는 1년 뒤 마이크로소프트(MS)와 검색 제휴를 맺게 됐다.야후 인수전에는 MS도 이달 초 참여 의사를 내비쳤고, 야후가 지분 43%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도 참여 계획을 밝힌 바 있다.한편 야후는 지난 9월 캐롤 바츠 최고경영자(CEO)를 해임한 이후 자체적으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야후는 지난 3분기 순익은 2억93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6% 감소했다.조윤미 기자 bongb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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