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일본, 대만 등 亞 증시 일제히 약세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오전 내내 약세를 이어가던 코스피가 장중 상승 전환한 뒤 보합권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 투자자의 '사자'에 연기금도 힘을 보태며 지수를 끌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 간밤 미국 증시가 혼조 마감한데다 개장 전 신용평가사 S&P가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코스피는 하락 출발했다. 앞서 6거래일 연속 상승한 데 따른 기술적 부담도 영향을 줬다. 코스피 하락폭은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줄어들기 시작했다. 중국의 9월 물가상승률이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수준 보다 낮게 나온 점도 투자심리 호전을 이끌었다. 장중 중국 국가통계국은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9월 보다 6.1% 증가했다고 밝혔다. 8월 CPI 6.2%에 비해 0.1% 포인트 떨어진 것. 중국 CPI 상승률은 6월 이후 4개월 연속 6%대를 기록하며 중국 경제 경착륙에 대한 우려를 높여왔다. 14일 오후 1시27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보다 0.78포인트(0.04%) 내린 1822.32를 기록하고 있다. 갭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전날 보다 1.08% 떨어진 1803.42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1시를 넘어서면서 상승 전환했고 이후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기관(-560억원)과 외국인(-20억원), 기타 주체(-320억원)가 모두 '팔자'에 나선 가운데 개인만이 900억원 상당을 사들이고 있다. 기관의 매도 공세는 투신(-1190억원)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고 연기금은 1180억원 매수 우위다.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 우위를, 개인이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660억원 상당의 매수 물량이 들어오고 있다. 차익거래(-430억원)는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1090억원 매수 우위다.업종별로는 혼조다. 전기가스, 통신 업종이 2% 이상 강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보험(0.95%), 종이목재(0.93%), 음식료(0.59%) 등 경기방어주가 선방하고 있다. 철강금속(-1.66%), 전기전자(-0.84%), 건설(-0.35%), 운송장비(-0.29%), 은행(-0.69%) 업종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희비가 엇갈린다. 한국전력(3%), KB금융(1.74%), 신한지주(1.78%)와 현대차(0.24%), 현대모비스(0.30%) 정도가 상승하고 있다. 포스코(-1.99%), 현대중공업(-2.47%), LG화학(-1.04%)은 약세. 삼성전자도 전날 보다 8000원(0.90%) 내린 88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차와 삼성생명은 강보합권에 머물러 있다.코스닥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은 상승 출발한 뒤 이내 약세로 전환, 이 시각 현재는 전날 보다 2.46포인트(0.52%) 내린 471.10을 기록하고 있다.한편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다시 상승 전환, 전날 보다 1.4원(0.12%) 오른 1157.3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솔 기자 pinetree1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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