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13일 박원순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의 이명박 대통령 비판과 관련, "배은망덕한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지원 유세차 서울 구로디지털산업단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가진 언론과의 즉석 인터뷰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때 3년 8개월 동안 3억 가까운 월급을 전부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했는데 박원순 씨가 지금 후보로 나와서 이명박 시장이 서울시정을 파탄에 이르겠다고 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아무리 정치인 입장이 다르지만 자기 재단에 이명박 시장이 전액을 기부했는데 그 때는 왜 서울시정을 비판 안했는가. 그때에는 몰랐는가"라고 반문하며 "이명박 시장이 서울시정을 파탄시켰다고 하는데 그 당시 서울시 채무를 대폭 줄였다"고 반박했다. 홍 대표는 이어 선거 판세와 관련, "처음에는 사실상 불가능한 판세에서 오늘 아침 여론조사를 보니까 이기고 있다"며 "무소속 후보가 압도적인 우세로 시작했으나 선거 첫날부터 뒤집힌 양상이 됐다. 선거에 희망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나 후보 지원방식과 관련, "박근혜 전 대표와 저는 후보 측에서 요구하는 대로 하겠다"며 전폭적인 지원의사를 밝혔다. 이어 '네거티브 공세가 도를 넘었다'는 박 후보측의 주장과 관련, "네거티브와 검증을 구분해서 생각해야 한다"며 "박원순 후보는 공직생활을 거의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검증기회가 없었다. 검증을 하고 있는데 왜 네거티브라고 하는가"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화제의 인터넷 라디오방송 '나는 꼼수다' 출연과 관련, "나꼼수는 내가 나가면 나정수"라며 "그 프로를 알지 못했는데 젊은이들과 한나라당을 싫어하는 계층들과 대화를 할 방법이 없다. 그들과 대화를 하는 방법으로 나가는 것이고 어떤 행태의 질의응답도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성곤 기자 skze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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