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10.26 서울 시장 보궐 선거를 앞두고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가 박원순 야권 단일 후보의 지지율이 처음으로 앞선 가운데 박 후보는 ‘MBC 100분 TV 토론’에 승부수를 걸고 있다.13일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11일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오차범위±3.1%포인트)에서 나 후보가 47.6%로 박 후보(44.5%)를 근소하게 앞섰다. 나 후보가 박 후보에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후보의 여론 지지율은 이달 초까지만 해도 박 후보가 10% 포인트가량 앞섰지만 지난 주말을 전후로 후보 TV토론이 본격화하면서 초박빙 구도로 전환됐다는 분석이다.박원순 캠프에 따르면 박 후보는 이날 밤 11시에 출연 예정인 ‘MBC 100분 토론’ 준비에 매진을 하고 있다. 나 후보가 이날 오전 5시 군자동 지하철 차량 기지를 시작으로 오후 2시 구로 고용센터 간담회까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데 반해 박 후보는 100분 토론 준비를 위해 유세 일정은 오전 10시 선거 출정식을 끝으로 마무리했다.박 캠프 관계자는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부딪히는 것은 TV 토론이 아니라 네거티브 선전전 탓”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이번 토론에는 구체적인 서울의 미래 상을 선보여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빈수레 공약이 아닌 진짜 공약을 보여 드려야 한다고 박 후보는 늘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앞으로 TV 토론 전략에 대해서는 그는 “이번 TV 토론에서는 딸 편입, 대기업 기부금 문제 등 각종 네거티브 전략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오세훈 전임시장과 나 후보자의 정책 차이에 대해서 집중 질문을 던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박원순, 나경원 후보는 지난 10일과 11일 각각 SBS, KBS TV 토론을 벌였다. 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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