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월드컵]한국, 도미니카 꺾고 2라운드 진출

사진=IBAF 홈페이지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야구대표팀이 도미니카 공화국에 역전승을 거두고 2라운드 티켓을 획득했다. 천보성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간) 파나마 치트레 리코 세데뇨 구장에서 열린 제 39회 야구월드컵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B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5-4로 승리했다. 5승째(2패)를 챙긴 선수단은 베네수엘라와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B조 3위로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1위는 6전 6승을 거둔 쿠바에게 돌아갔다. 초반 쿠바, 이탈리아, 한국에 내리 3연패를 당한 호주는 막판 저력을 발휘, 4위(4승3패)로 2라운드에 턱걸이로 진출했다. 대표팀은 함께 2라운드에 오른 B조 팀들과의 대결에서 1승 2패를 기록했다. 성적은 2라운드 결과에 그대로 반영된다. 하지만 12일부터 치르는 A조 진출 팀들과의 대결에서 순위는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현재 A조에서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은 건 캐나다(6승 1패), 네덜란드(6승 1패), 파나마(5승 1패) 등 세 팀이다. 11일 열리는 미국(3승 3패)-파나마전 결과에 따라 미국 혹은 푸에르토리코(3승 4패)가 진출 티켓을 거머쥘 예정이다. 대표팀은 8회까지 0-4로 뒤졌다. 선발 이창호가 1회와 2회 각각 구즈만 프레디와 멘데즈 빅터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고 바통을 이어받은 최성훈이 4회 3안타를 얻어맞으며 2점을 내줬다. 하지만 대표팀은 9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무사 2, 3루에서 모창민이 상대 구원 베라스 다리오의 볼을 받아쳐 우전 1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이어진 2사 1, 3루 찬스에서는 박해민이 다리오를 공략,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동점을 만든 대표팀은 연장 10회 이지영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 5-4 역전에 성공했다. 뒷문은 문승원이 책임졌다. 오타네즈 윌리스와 리차드슨 주안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승리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마지막 예선 라운드를 승리로 장식한 대표팀은 12일 A조 2위와 2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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