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6언더파 쳐 선두 청야니와 1타 차, 최나연은 3위서 '3연패 진군'
최운정이 하나은행챔피언십 첫날 9번홀에서 버디퍼트를 성공시킨 뒤 갤러리의 환호에 답례하고 있다. 사진=KLPGA제공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최운정(21ㆍ볼빅)이 고국 무대에서 우승 시동을 걸었다.최운정은 7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ㆍ636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하나은행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 첫날 6언더파를 몰아쳐 2위에 올랐다. 선두 청야니(대만ㆍ7언더파 65타)와는 불과 1타 차다. 전반 버디 4개(보기 1개)를 솎아내며 일찌감치 선두권에 자리잡았다. 후반 13번홀(파5)에서는 90야드 웨지 샷으로 이글까지 잡아내며 순식간에 2타를 줄였고, 17번홀(파3)에서 버디 1개 추가했다. 2006년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낸 뒤 이듬해 경찰공무원이던 아버지와 따라 미국으로 건너간 선수다. 2008년에는 LPGA 2부 투어에서 활동하다 퀄리파잉(Q)스쿨을 통해 2009년 본격적으로 정규투어에 합류했다. 올 시즌 아칸소챔피언십에서 거둔 10위가 최고 성적이다. 최운정은 "그동안 이 대회에 출전 못하고 미국에서 인터넷을 중계를 보면서 아쉬웠다"며 "처녀출전한 대회에서 첫날부터 선전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청야니는 예상대로 버디를 무려 10개나 쓸어담았고 보기는 3개로 막았다. 5~7번홀, 10~12번홀 등 두 차례의 3연속버디에 마지막 17, 18번홀에서도 연거푸 버디를 보태 결국 최운정을 1타 차로 따돌렸다. 산드라 갈(독일)이 1타 차 3위(5언더파 67타)에서 추격하고 있다. 기아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실력까지 인정받은 미녀골퍼다. '디펜딩챔프' 최나연(24ㆍSK텔레콤)이 갈의 공동 3위 그룹에서 '대회 3연패'를 향해 출발했다. 박희영(24ㆍ하나은행)은 '핑크공주' 폴라 크리머(미국)와 소피 구스타스슨(스웨덴) 등과 함께 공동 5위(4언더파 68타)다. 국내파는 '상금랭킹 2위' 양수진(20ㆍ넵스)과 안신애(21ㆍ비씨카드)가 공동 11위(3언더파 69타)다.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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