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우리투자증권은 5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기계업종 내 환율상승 최대 수혜주로 꼽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유지했다. 하석원 애널리스트는 "원/달러 환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경우 한국항공우주의 순이익은 증가할 것"이라며 "한국항공우주의 외화 자산은 상반기 말 기준 약 1억1600만 달러로 환율이 상승할 때 수익에 미치는 영향이 큰 편"이라고 판단했다. 한국항공우주 실적의 원/달러 환율에 대한 민감도 분석 결과 원/달러 환율 50원 상승시 한국항공우주의 주당순이익(EPS)은 6.9%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 애널리스트는 "한국항공우주의 2011년 원/달러 환율 추정치는 1050원으로 보수적인 수준이어서 환율 변동에 따른 영향이 긍정적"이라며 "원/달러 환율이 각각 100원, 150원 추가 상승시 EPS는 각각 13.7%, 20.6% 등으로 점차 확대되는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항공우주의 최근 2개월간 주가는 23.3% 상승하며 코스피를 상회했다. 하 애널리스트는 "이는 타이트한 수급, 양호한 2분기 실적, 향후 신규수주 급증에 대한 기대감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보잉 등 글로벌 경쟁업체들의 주가가 저조한 흐름을 보인 것과 달리 한국항공우주는 뚜렷한 차별성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한국항공우주 관련 M&A설이 시장에 돌고 있는 가운데 현재 삼성,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포스코, 대한항공, 한화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 애널리스트는 "대규모 R&D 투자비용, 높은 기술력, 방위산업의 보안성 등을 감안할 경우 삼성, 현대차 등이 가장 유력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M&A 관련 뉴스는 한국항공우주의 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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