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뉴스】백팩, '여전히 대세'

[아시아경제 채정선 기자]

▲ 가죽 소재의 백팩, 폴스미스 제품

백팩에 이름이 붙었다. 정용화 가방, 황정음 가방, 지드래곤 가방, 지성 가방, 공효진 가방. 요즘 가방에는 이름이 없으면 서운하다. 이름이 붙은 가방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는 건 기본이다. 최근 백팩 트렌드에는 이들 유명인들의 백팩 바람이 한몫 하고 있다. 거기다 태블릿 PC나 아이패드 등을 넣고 다니기에 편리한 가방을 찾다 보니 자연스레 백팩에 눈이 갈 수밖에 없다. 아웃도어 열풍이 더해지고, 발 빠르게 새로운 브랜드들이 추가되면서 백팩 선호는 한참 지속될 전망이다. 한여름에도 그랬지만 쌀쌀해지는 날씨에도 두 손이 자유로운 백팩만 한 것이 없다. 지난 여름, IT 기기를 고려해 수납공간이 잘 짜인 인케이스 배낭이 맹위를 떨쳤다면, 가을에 접어들면서부터는 브랜드나 소재, 크기나 디자인 등이 무척이나 다양해졌다는 걸 알 수 있다.

▲ 벨루티의 어벤투라 더플백 <br />

가장 눈에 띄는 소재는 가죽이다. 벨루티에서는 어벤투라 더플 백을 선보이고 있다. 견고한 가죽으로 만들어진 어벤투라는 양 어깨에 메는 백팩에서 변형된 더플 백이지만 보다 다양한 디자인을 찾기 시작한 남성들에게 주목 받고 있다. 폴 스미스는 두 가지 소재의 배팩을 내놓았다. 레오파드 프린트의 나일론 소재와 송아지 가죽이다. 레오파드 프린트의 나일론 소재 가방은 전설적인 아방가르드 뮤지션 프랭크 자파(Frank Zappa)와 캡틴 비프하트(Captain Beefheart)의 영향을 받은 록 적인 요소가 가미되었다. 가죽 소재의 백팩은 시간이 지날수록 멋스러워지는 맛이 있다. 에르메네질도 제냐에서도 가죽 소재의 백팩을 선보였다. 전체적으로 퀼팅한 가죽은 날렵한 슈트나 캐주얼에도 무난하게 둘러맬 수 있을 것이다.

▲ 제냐 스포츠의 퀼팅한 가족 소재 백팩 <br />

백화점 남성 전문 코너에는 백팩이 한창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를 놓치지 않고 갤러리아백화점은 이탈리아 수입 가죽을 사용한 핸드메이드 브랜드 ‘매니퀸’을 필두로 다양한 남성 백팩을 선보이고 있다. 눈에 띌수록 더 많이 찾게 되는 법. 가을겨울, 멋과 실용성을 갖춘 백팩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채정선 기자 es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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