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KDB산업은행이 대출기업들에 대한 '꺾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성헌 한나라당 의원은 4일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에게 "개인고객 수신액은 6월말 현재 2조원에서 8월말 현재 3조원으로 늘었는데, 여신거래처(대출기업) 수신액은 같은 기간 8조원에서 12조원으로 늘었다"며 "새로운 유형의 꺾기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 회장은 "관행적으로 여신거래처에서 수신을 많이 받는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우리금융지주 인수 실패 이후 여신거래처에 대한 대출이 급격히 늘어난 점도 지적했다. 그는 "산은에서 우리금융지주 인수를 6월에 포기했는데, 그 이후 급격하게 (4조가) 늘었다"며 "기존의 관행이라고 하지만, 감사원 자료를 보면 꺾기로 지적받은 점포만 59개 중 11개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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