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박원순 야권 단일후보 선출에 대해 4일 "안철수 바람은 정치권의 성찰을 요구하는 바람이었지만 경선이 이어지고 박원순 후보로 정해지면서 사실상 그 의미가 많이 퇴색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나 후보는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고전적 방법에 의해 민주당이 그간 끊임없이 단일화를 해왔는데 국민에게 감동을 주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야권 경선이 성공적이었다, 관심을 많이 끌었다고 하는데 56.9%의 최종투표율이 낮지는 않다"면서도 "(지난 17대 대선 당시)이명박-박근혜 국민참여경선의 투표율 70.8%에 비하면 성공적이었느냐에 대해 본격적으로 봐야 한다"며 경계했다.박원순 후보의 양화대교 공사 중단 시사 발언에 대해 나 후보는 "양화대교 상류 측이 완성됐는데 하류 측을 그대로 두면 불안정한 상태가 되므로 상류 측에 한 것처럼 마무리하면 된다"고 반대했다. 박근혜 전 대표의 선거지원을 요청 계획에 대해 그는 "당의 어떤 분이라도 만나서 상의드리고 있다"며 "당연히 그런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또 보수시민단체 지원에 대해서도 "이석연 후보를 추대하려 했던 보수 시민단체가 저를 지지해주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심나영 기자 sn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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