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밸류에이션 매력적'<우리투자證>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우리투자증권은 4일 두산에 대해 현재 주가는 순자산가치(NAV)대비 37% 할인 거래돼 개선된 재무구조와 자회사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동양 연구원은 "두산의 2007년 이후 할인율이 15~60%였던 것을 감안할 때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이라고 진단했다.이어 "최근 실시된 유럽지역 NDR에서 투자자들의 주요 질의 내용은 중국 경기 하락 우려와 이에 따른 굴삭기 부품공급자인 두산의 모트롤 사업부에 대한 우려, 자회사인 DIP홀딩스의 자산매각을 포함한 향후 그룹의 구조변화 방향, 주주가치 제고 방안 등 3가지"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두산은 중국 굴삭기 시장이 지난 5월 이후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고 있는 반면 중국 유압부품 시장은 중국 업체들의 기술부족으로 진출이 활발하지 않아 중국 업체들이 경쟁을 주도하고 있는 굴삭기 완성품과 달리 공급자 우위의 시장이며, 일본대지진 이후 일본 유압부품업체들의 공급 차질로 오히려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두산은 내년부터 가동되는 중국 생산라인을 통해 중국시장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며(국내 생산량의 약 30% 목표), 중장기적으로는 시장 다양화(두산인프라코어와 함께 인도, 브라질 진출), 고객 다양화(캐터필러 등 선두업체에 공급시작), 제품 다양화(농업 및 광산 기계용 제품 생산) 등을 통해 향후 5년간 연평균 29% 매출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DIP홀딩스 보유자산 중 SRS코리아(지분 50.9%)의 매각을 기대하고 있으며, 한국항공우주(지분 5.0%)는 보호예수기간이 끝나는 연말 이후부터 한국정책금융공사 등 주요 주주들과 공동매각을 추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중간 배당을 포함해 최소한 작년말 수준의 주당 2500원 배당을 고려하고 있으며, 향후 자체사업의 성장과 투자자산의 회수 등을 통해 배당여력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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