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대신증권은 4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7~8월 저점 통과 후 개선 중이라고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4만2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24%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강정원 애널리스트는 "7~8월을 저점으로 9월과 10월 월별 실적 개선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4분기에는 영업손실 폭이 크게 줄어들면서 소폭의 흑자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현 시점은 긍정적인 관점에서 비중확대를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향후 1년은 과거 1년보다 LCD업황이 상대적으로 우호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과거 1년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된 국가는 일본과 스코틀랜드에 불과했으나 향후 1년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의 아날로그 방송 종료가 집중돼 있어 LCD TV 교체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태블릿PC에 이어 슬림 노트북, 울트라북 등 스페셜티패널(태블릿PC용 IPS패널, LED TV패널, 3DTV패널)을 채용하는 모바일PC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는 점과 2011년 중반 이후 패널업체들의 자본지출 감소(Capex Cut) 등 공급증가가 빠르게 둔화되고 있는 점도 업황 개선에 긍정적 요인들이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한 6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업손실 40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해 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이유는 면적출하량이 2분기 대비 4.9% 증가에 그친 가운데 9월에도 패널가격 하락세가 지속돼 매출액은 예상을 하회한 반면 가동률 하락으로 원가율은 오히려 상승했기 때문"이라며 "특히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았던 태블릿PC패널과 3D TV 패널 등 스페셜티패널의 가격하락이 3분기에 진행됐던 점도 영업손실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송화정 기자 yeekin77@ⓒ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