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는 3일 강남과 강북 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비(非)강남권에 한해 재건축 연한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나 후보는 이날 금천구 독산동 한 아파트 단지를 찾아 주민간담회를 통해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해 소외된 강북권에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며 "지난 1985~91년 사이 노원, 도봉, 강서, 구로 등 비강남권 지역에 준공된 아파트를 대상으로 20년에서 최고 40년에 이르는 재건축 연한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기계적으로 정해놓은 숫자는 다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신규주택 공급이 현저하게 적은 자치구의 아파트 단지, 내진설계가 안된 아파트 단지, 주민생활불편이 큰 아파트 단지 등을 대상으로 재건축 연한을 완화토록 하겠다는 것이 나 후보의 생각이다. 또 강북지역엔 다세대, 다가구 밀집지역이 많음에도 안전도 취약하고 생활복지시설도 부족해 이른바 '햇빛센터'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햇빛센터'는 일종의 아파트 경비실 개념으로 일시적으로 탁아와 택배 보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시설이다. 심나영 기자 sn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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