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30일 개성공단을 방문하고 돌아온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기회가 있으면 정치적 방문도 고려를 할 수 있다. 문제는 북측의 성의있는 태도 변화"라고 강조했다.이날 오전 9시께 개성공단을 방문했던 홍 대표는 오후 3시 30분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내려왔다. 홍 대표는 "오늘 방문은 출발할 때부터 실무방문이라고 했다"며 "5.24조치 중에서 개성공단에 대해서는 좀 더 유연성 있게 대처하도록 정부와 협의 하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개성공단에 머문 동안 남측 개성공단 입주업체 관계자들과만 접촉했다고 전했으며 북한 관계자와의 접촉은 "없었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북측 당국자와 접촉은. ▲없다. -5.24 조치와 배치되는 부분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5.24 조치 중에서 개성공단에 관해서는 좀더 유연성 있게 대처하도록 정부와 협의를 하겠다. 개성공단은 경제공동체로 남북이 갈 수 있는 중요한 축이고, 나아가 평화 공동체로 갈 수 있는 중요한 지점이기 때문에 개성공단에 한해선 5.24 조치를 좀 더 탄력성 있고 유연성 있게 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 하겠다. -개성공단으로 국한했는데 앞으로 금강산 문제 등 추가계획은. ▲오늘 방문은 출발할 때부터 워킹 비짓이라고 했다. 실무 방문. 기회가 있으면 정치적 방문도 고려를 할 수 있다. 문제는 북측의 성의있는 태도 변화다. -다녀온 심경은. ▲2007년 4월에 환경노동위원장 자격으로 개성공단을 다녀온 적 있다. 개성공단에 그 때 기술교육센터 착공식 했을 때 갔다온적이 있다. 그 때는 공단이 참으로 황량했는데 어느 정도 공단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현재 공단 입주율이 37%가 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입주율을 높이는 데 좀더 역점을 둬야할 것 같다. -사전에 통일부나 청와대와 어느 정도 협의가 됐었는지. 개성공단 외 남북경제협력에도 숨통이 트이는 것인지. ▲정부가 갖고 있는 대북 원칙을 엄격한 상호주의에서 유연한 상호주의로 가자고 당에서 요구를 하고 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유연한 상호주의로 전환을 하도록 노력하겠다. 개성공단에 문제로 출발해 북한의 성의있는 진정성 있는 태도변화를 주목하겠다. 한나라당 대표 자격으로 방문을 했다는 것에 의미 자체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정부와 교감이 없으면 방북 승인이 날 수 있겠냐. 심나영 기자 sn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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