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경고 받은 후 <무한도전>의 첫 녹화 분위기는?

MBC <무한도전> 김태호 PD가 지난 29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로부터 경조 조치를 받은 후의 녹화 분위기를 전했다. 김태호 PD는 경고 조치에 대해 “내가 편집하는 것이라 결국 내 잘못이다”라며 자책했다. 이어 “어제(29일) 녹화도 조금 힘들었다”며 “그들은(출연진들은) 편하게 하라고 해도 말하는 게 조심스러워 한다”고 말했다. <무한도전>은 방통심의위로부터 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제27조(품위유지), 제36조(폭력묘사), 제44조(수용수준), 제46조(광고효과의 제한), 제51조(방송언어) 등 5개 조항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경고 조치를 받았다. 방통심의위에서 문제 삼은 부분은 “원터치 파이브 강냉이 거뜬” 등의 표현과 “겁나 좋잖아! 이씨, 왜 뻥쳐, 뻥쟁이들아” 등 출연진들의 고성이었다. <무한도전>이 출연진들의 자연스러운 대화나 행동 등으로 웃음이 만들어지는 리얼 버라이어티인 만큼, 제재로 인해 출연자들이 <무한토전> 특유의 자유롭고 활기찬 분위기를 100% 살려내기는 쉽지 않았던 듯 하다. 한편 김태호 PD는 지난 25일 트위터를 통해 “지난 주 촬영에 한 MBC 아나운서를 초청강사로 모셔 최근 <무한도전>에서 지적된 거친 언어표현에 대해 돌아보면서 어떻게 순화할지, 어떤 표현이 적당할 지 고민하는 시간을 잠시 마련했다”며 “몇몇은 녹화를 힘들어하고, 녹화 분위기도 조금 어색했지만 굳이 거친 표현을 쓰지 않더라도 재미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시간이기도 했던 거 같습니다”라고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 10 아시아 글. 한여울 기자 sixteen@<ⓒ즐거움의 공장 "10 아시아" (10.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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