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한화그룹이 한화케미칼을 앞세우고 바이오 시밀러와 2차전지 소재 사업에서 혁신을 통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한화케미칼은 울산 2공장내 약 5600㎡ 부지에 중대형 2차전지의 양극재로 사용되는 리튬인산철(LFP)을 생산하기 위한 공장을 건설했다.이 공장은 연간 600t의 LFP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이는 약 12만대의 하이브리드자동차(HEV)에 2차전지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2015년까지 1만2000t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한화케미칼이 자체 기술력으로 혁신에 성공한 양극재인 LFP는 기존 양극재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리튬코발트산화물(LCO)과는 달리 철을 주원료로 하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안정적이며 친환경적다.특히 지난 1996년에 양극재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에 처음 착수한 이후 10여 년 만에 초임계 수열합성 공정에 기반한 2차전지용 LFP를 세계 최초로 양산하게 된다.이외에도 한화케미칼은 최근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HD203'의 임상시험을 위해 서울대학교병원과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임상1상 시험에 돌입했다. HD203의 오리지널 제품인 엔브렐은 류마티스 관절염, 건선, 강직성 척추염 등의 질환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한화케미칼은 지난 2006년 말부터 신성장 동력의 일환으로 바이오 의약품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와 유방암 치료제 등의 바이오 시밀러 뿐만 아니라 천식치료제, 폐암치료제 등의 바이오 항체 신약 개발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얻고 있다.이를 위해 작년 충북 청원군 오송생명과학단지 3만6005㎡ 부지에 생산공장 건설에 착수했으며, 내년 상반기에 완공 예정이다.
홍기준 한화케미칼 사장
오현길 기자 ohk041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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