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재선에 성공하면서 민선 4기부터 올 8월까지 외부강의만 무려 309회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강정치에 너무 몰두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장세환 의원은 29일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김 지사는 2006년 26건, 2007년 43건, 2008년 48건, 2009년 94건, 2010년 49건, 올 8월16일까지 49건의 외부강의로 총 309회에 걸쳐 463.5시간(1회 90분기준)을 출강했다"고 밝혔다.김 지사는 또 지난해 파주상공회의소 조찬 특강에서는 286만원을, 같은 해 12월 경상대 특강에서는 115만원, 한국농어촌공사 특강에서는 191만원을 받았다.장 의원은 "이런 정치색 짙은 강의는 근무시간에도 이뤄지고 있으며 일부에선 고액 강사료를 받았다"고 비판했다.장 의원에 따르면, 김 지사의 외부강의 중 강연료 수령이 확인된 95건(7308만원)으로 외부특강 1회 평균 77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확인되지 않은 214건의 강연료를 포함할 경우 약 2억3773만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도지사 연봉 9900만원의 2.4배에 달한다.장 의원은 "단지 외부강연을 많이 하는 게 무조건 잘못됐다는 것은 아니지만, 염불보다 잿밥에 더 관심을 갖는 것은 문제"라며 "자신의 대권 야망을 위한 특강정치를 그만하고 1200만 경기도민을 위해 도정을 돌보기 바란다"고 쓴 소리를 했다.이에 대해 경기도는 "214건의 강의료는 확인되지 않은 것이 아니라 강의료를 받지 않은 것"이라며 "김 지사의 강의료 총액은 2억이 아니라 7308만원"이라고 반박했다.김달중 기자 da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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