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경제위기 도래시 성장률 재측정 예산안 검토'

[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나중에 위기가 실제로 도래하면 성장률 등을 재측정해서 예산안을 검토해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박 장관은 27일 KBS '뉴스라인'에 출연해 "글로벌 재정위기 파문으로 급격하게 경기가 나빠질 가능성이 있지 않으냐는 지적이 있는데 현재로서는 누구도 파장을 예단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박 장관은 내년도에 올해보다 9.5% 늘어난 344조1000억원의 재정수입을 거둘 수 있는지에 대해 "내년 실질성장률을 4.5%로 설정했고, 경상성장률은 7.6%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 정도 성장률에 따른 자연증가분과 정부 자산 일부를 매각해 확보한 세외수입을 합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박 장관은 또 "지금까지 총선과 대선이 있는 해에 예산이 크게 팽창했는데, 그것은 사실은 마약과 같은 것이다. 국가의 체질을 허약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그런 유혹을 받지 않도록 과감하게 허리띠를 졸라맸다"고 말했다.박 장관은 내년도 일자리 예산에 10조원 이상을 투입한 것과 관련해 "청년 창업, 문화·관광 쪽 일자리는 상근직·정규직으로 가져갈 수 있는 일자리"라며 "반짝하는 일자리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고,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많이 만들려고 했다"고 말했다.김진우 기자 bongo7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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