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광역급행버스(M버스)에서 승객 하차목적으로 쓰이는 중간문을 없애자는 의견이 제기됐다. M버스는 수도권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교통수단이다. 신도시 등 서울 외곽에 사는 승객을 서울시내로 실어 나르기 위한 버스로 중간 정차 없이 기·종점 7.5km이내 정류장에서 6회만 정차한다. 출퇴근 시간의 이용률이 높지만 그 외 시간에는 승객이 현격히 줄어든다.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백성운 의원은 27일 국토해양부 국정감사에서 "M버스는 서비스 질 제고를 위해 입석이 없다"며 "버스의 중간문을 없애고 기점 외에 정류장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운용해 좌석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중간문을 없애면 그만큼 좌석수를 더 늘릴 수 있다는 의미다.M버스 대부분 노선이 적자에 허덕이고 있지만 출퇴근 시간에는 빈 좌석이 거의 없을 정도다. 입석이 금지되는 M버스 특성상 출퇴근 시간에 M버스를 기다려도 앉을 여유 좌석이 부족해 몇 대를 보내고 나서야 겨우 탈 수 있다. 물론 중간문을 없애면 승하차 시간이 오래 걸려 버스전용차선의 정체를 야기할 것이란 분석도 가능하다. 이에 대해 백의원은 "M버스는 입석이 금지돼 있어 한 정류장에 승하차 하는 승객의 수가 극히 제한적이므로 버스전용 차선의 정체 야기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더불어 M버스의 경우 출퇴근 시간에는 기점에서 대부분의 승객이 채워져 중간 정류장에서는 M버스 타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백 의원은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기점이 아닌 중간 정류장에서도 출발하는 차량을 투입할 것을 제안했다.박충훈 기자 parkjov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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