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KBS-2TV의 1박2일 해피선데이가 3년 연속 방송광고 매출 1위를 기록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창수 자유선진당 의원이 26일 한국방송광고공사 제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해피선데이가 올 상반기까지 지상파 3사 중 최고 광고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해피선데이는 1회당 평균 1100만원 짜리 광고 48개가 붙어 5억원 내외의 매출을 기록했다. 연간 250억원의 광고실적을 올린 것으로 각종 협찬 등을 합치면 해피선데이로 인한 매출은 500억원대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상반기의 경우 예능 오락은 해피선데이와 무한도전 2개가 방송광고 매출 상위 10위 안에 들었고 나머지 8개는 모두 드라마로 나타났다. 이는 2009년 해피선데이를 비롯해 무한도전, VJ특공대, 해피투게더, 놀라운 대회 스타킹, 상상플러스 등 6개 예능 오락프로 그램이 상위 10위 안에 포진된 것과 대비되는 것. 2010년에는 예능오락이 4개로 줄고, 드라마가 6개로 증가했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 "시청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광고유치가 용이한 드라마 제작 경쟁이 높아지고 있다"며 "내년 4개 종편 개국과 함께 기존 지상파들간의 치열한 드라마 대전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종편들이 광고유치를 위해 보도 시사교양등 공공성이 강한 프로그램보다는 상업성이 높은 쇼, 오락, 드라마에 치중할 우려가 많다"며 "종편 출현으로 무리한 광고영업과 광고주 압박 등 심각한 부작용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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