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국 VIP투자자문 대표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출렁이는 증시는 언제쯤 안정을 되찾을까.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어떤 업종과 종목에 주목하는 게 좋을까. 주식 외에 투자대안은 뭐가 있을까. 최근 급변하는 장세에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은 가운데 최근 국내외 증시를 뒤흔들고 있는 유로존 이슈보다는 환율 변동에 따른 투자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민국 VIP투자자문 대표는 26일 향후 증시 방향성 결정할 변수로 유로존 이슈와 환율 문제를 꼽았다. 김 대표는 "대외적으로는 유로존 이슈, 특히 그리스의 6차분 지원금 80억유로에 대한 국제사회의 승인 여부와 처리 방향이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며 "국내에서는 무엇보다 환율이 변수"라고 지적했다. 환율 등락폭이 최근과 같이 클 경우 기업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수출·내수기업의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등 국내 기업에 다양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당분간 증시 대응에 있어서는 대외변수 보다는 환율의 움직임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김 대표는 "거시적인 부분에 대한 대응을 하게 되면 팔아야 할 시기에 사고 싶어지고 사실은 사야했는데 파는 경우가 생기는 등 '뒷북'이 되는 경우가 많다"며 "환율의 움직임에 보다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대외적인 이슈만 봤을 경우 리스크가 커진 국면이라고 판단되나, 개별 종목에 집중했을 때는 지난 2008년보다 순자산 가치가 커지는 등 펀더멘털 측면에서 훨씬 탄탄해졌다는 설명이다. 또한 2008년과 다르게 키코(KIKO) 가입 기업도 많지 않기 때문에 위험도 줄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주 후반의 경우 원·달러 환율이 당국의 개입으로 1100원선 중반선까지 내려왔으나 향후 1200~1300원대로 가게 된다면 수출 기업에 유리한 조건이 형성될 것"이라며 "매출채권이 달러 등 외화로 돼 있는 곳이 많기 때문에 환율이 상향안정화 될 경우 유리하다"고 짚었다. 물론 경기가 악화되면 수출물량 자체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재무구조가 우량하면서 수출비중이 높고 결제조건이 좋은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주식 외 투자대안으로는 주가연계증권(ELS)을 꼽았다. 김 대표는 "시장 지수가 1700 이하인 상황에서 경기 민감주는 특히나 많이 빠져 있다"며 "지수 추세 상승에 대한 확신이 없다 해도 추가로 급락할 가능성이 낮다는 생각이 든다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변동성이 크고 장이 불안하다고 생각되는 투자자들은 수익률은 나오되 리스크가 덜한 ELS에 투자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다.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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