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영국 석유회사 브리티쉬페트롤리엄(BP)이 멕시코 만(灣) 원유유출 사태 발생 이후 줄었던 생산량을 올해 안에 원상태로 복귀하기 위해 시추작업을 늘리기로 했다.BP는 지난해 4월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태로 생산량이 급감한 것을 17개월 만에 복구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1분기 BP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358만배럴로, 전년 동기 대비 11%나 감소했고 2분기에도 하루 340만배럴로 줄어 200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블룸버그 통신은 24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BP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BP는 멕시코만 심해지역의 2개의 굴착장치를 재가동하고 올해 말까지 3개의 굴착장치를 더 가동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프로그램은 아직 관련 규정 당국의 승인을 받지 않은 상태다.BP 수장으로 1년 째 활동 중인 밥 더들리 최고경영자(CEO)는 BP의 원유유출 사태로 큰 손실을 입게 된 BP를 회복하기 위해선 걸프만 생산량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분석했다. 멕시코만은 BP의 최대 수익을 내는 지역이다. BP는 지난 4월 20일 멕시코만에서 발생한 사상 초유의 원유유출 사고 이후 큰 타격을 입었다. 관련 손실만 280억 달러에 이르며 지난해 33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원유유출 사고 여파로 올해 1분기 BP의 순이익은 5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 SVM애셋매니지먼트의 콜린 맥린 CEO는 "BP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멕시코의 걸프만보다 더 많은 원유 생산을 해낼 곳이 없다"면서 "걸프만은 향후 점차 개선될 여지가 있으며 BP는 이로 인해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조윤미 기자 bongb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조윤미 기자 bongbong@<ⓒ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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