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협상 성공 위한 4가지 전략

구체적인 금액 언급은 금물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직장인들은 연말이면 바쁘다. 이직을 고민하고 연봉협상을 대비한다. 특히 연봉은 이후 한 해를 결정짓는 중요한 순간이다. 22일 헤드헌팅 업체 엔터웨이 파트너스(대표 김경수)에 따르면 연봉협상 성공을 위한 4가지 전략은 다음과 같다. ◆업무실적은 숫자로 정리=그동안 일궜던 업무성과는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어 가는 히든카드다. 평소 업무 내용과 성과, 업적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자신이 생각하는 업무 기여도와 성과 등을 수치로 기록해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자세가 요구된다. 패션디자이너 김모씨는 남다른 실적 정리로 웃을 수 있었다. 자신이 타사보다 발빠르게 기획한 초경량 패딩점퍼의 실적 및 성과를 시기별로 구분해 수치화했던 것. 구체적인 실적 내용을 제시한 그는 연봉 협상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서두르지 말자=미국 태생으로 국내 취업을 원했던 D씨는 성급한 결정으로 불리한 계약을 맺은 경우다. 서둘러 한국에 입국하려 했던 그는 세부 계약 요건을 살피지 않은 채 계약에 임했고, 결과적으로 기대보다 적은 연봉 조건을 받아들이게 됐다. 연봉협상을 급하게 끝낼 필요는 없다. 회사가 제시한 조건을 신중히 검토하고 지금 나에게 적절한 수준인지 판단해야 한다. 회사는 지급 가능한 가장 낮은 수준부터 제시한다. 서둘러 계약에 임할수록 자신에겐 손해인 셈이다. 회사가 어느 선까지 연봉을 지급할 용의가 있는지 파악하고, 최대한 그만큼 얻어낼 수 있도록 하자. ◆구체적 금액 언급은 'No'=연봉협상 자리에서 구체적인 금액을 성급히 제시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회사의 입장이 어느 정도인지 아직 모르는 만큼 우선 회사의 제시 연봉을 들어보는 게 중요하다. 예컨대 ‘나의 업무 능력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이정도 경력에는 어느 정도의 연봉이 적당한지?’ 등의 질문을 통해 나에 대한 회사의 생각을 파악하고, 이후 적절한 전략을 취하는 게 좋다. ◆희망연봉과 예상연봉=전투에는 자신의 전력과 상대방의 전력을 알고 임하는 게 좋다. 연봉협상도 마찬가지다. 업계의 연봉수준을 고려한 자신의 희망연봉과, 회사의 사정을 고려한 예상연봉을 미리 정해두자. 그래야만 연봉 협상 때 회사가 제시한 연봉이 적절한지 여부를 즉각 파악할 수 있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정승현 엔터웨이 파트너스 상무는 "이직 시에도 전 직장의 연봉을 기반으로 협상이 이뤄지는 만큼 연봉협상을 위한 히든카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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