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수출입은행이(이하 수은)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을 상대로 투자자 동향 파악에 나섰다. 수은은 20일 홍콩에서 주요 글로벌 IB들의 담당자들을 대거 초청해 '최근 국제금융시장 동향 및 전망(Current Trends and Prospects in International Finance)'이란 주제로 라운드 테이블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바클레이즈, BNP파리바, BofA-메릴린치, 시티그룹, 도이체방크, 골드만삭스, HSBC, JP모간, 모간스탠리, RBS, UBS 등 15개 투자은행 담당자가 참석했다. 수은 관계자는 "최근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와 유럽 재정위기 해결 지연 등으로 시중은행들이 외화채권 발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수은이 선제적인 투자자 동향 파악과 효과적인 외화발행 전략 수립을 위해 콘퍼런스를 마련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날 콘퍼런스에서 수은 측 발표자로 나선 김용환 행장은 안정적 외화조달을 위한 다변화 전략 필요성을 강조하며 "풍부한 유동성을 보유한 중동·아시아 등 신흥국 투자자들을 적극 공략하는 동시에 기존 외화차입 시장도 계속해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은은 지난 9일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 이후 아시아 국가로서는 최초로 1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이로써 수은이 올 들어 조달한 외화자금 규모는 총 14개 통화 75억 달러에 이른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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