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연고점을 돌파한 원달러 환율이 1180원 수준에서 상승이 제한될 것이라며 중기적으로는 되돌림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20일 유익선 우리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전일 불거진 그리스 디폴트설과 태국 자금 대거 이탈설 등은 확인되지 않은 루머로 급등한 환율은 적정 수준(1060원)에서 크게 이탈했다"며 "미확인 루머에 환율이 급변동하는 현상은 그만큼 외환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향후 외화유동성 경색에 대한 우려가 상당하다는 점을 방증한다"고 설명했다.당분간 확인해야 할 변수가 많은 만큼 당분간 역외 시장에서 달러화 매수의 강도가 크게 약화되기는 어려우며 현물환 시장도 이를 추종하는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았다.추가적인 급등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크게 보지 않았다. 그는 " 국내은행들이 지난 달부터 비상 상황에 대비해 단기 외화차입을 확대하는 등 외화유동성 보강에 진척을 거두고 있어 추가 악재가 불거지지만 않으면 원달러 환율 상승은 리먼 사태 발발 직후 지지선인 1180원대에서 제한될 수 있다"고 전제하고 단기적으로는 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유 이코노미스트는 "중기적으로는 금융기관들이 비상 외화자금을 추가로 축적할 필요성이 점차 낮아지고, 경상수지 흑자 기조에 따른 달러화가 공급 우위 외국인 투자자들의 금리 차익거래 유인(swap basis)도 확대된 점 등으로 미루어 볼 때 일정부분 되돌림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판단했다.백종민 기자 cinq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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