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정부가 한국판 고용추세지수(ETI·Employment Trend Index) 개발에 나선다. 고용추세지수는 3개월 후에 고용이 앞으로 얼마나 증감할지 예측하는 지표를 말한다.정철균 한국고용정보원장은 19일 “작년 하반기부터 고용노동부와 함께 한국판 고용추세지수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시험단계를 거쳐 내년부터 월간 지표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정 원장은 “한국판 고용추세지수는 미국 민간 경제조사 기관인 컨퍼런스가 매달 발표하는 고용추세지수(ETI)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구상했다”면서 “한국판 ETI가 경기선행지수로 앞으로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내실있게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전달의 취업률과 실업률이 발표되는 통계청의 '고용동향'은 대표적인 경기후행지수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한국판 ETI를 개발해 미국의 ETI처럼 경기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미국 ETI는 실질 생산 및 무역 매출, 임시직원 고용자 수, 실업수당청구 건수 등 노동시장의 8개 고용 관련 지표를 종합해 산출된다. 한편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작년 하반기 고용부 장관 부임직후 한국판 고용선행지수 개발을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장관이 아이디어 구상단계부터 한국판 ETI지수에 들어갈 항목을 직접 고민하기도 했다고 한다.이와 관련해 고용부 관계자는 “현재 자본수지, 실업수당청구권수 등 8가지 항목에 들어갈 고용 지표들을 선정한 상태로 올해 3/4분기, 4/4분기를 고용 동향을 예측할 수 있는지 내부 시뮬레이션을 준비하는 상태로 언제 한국판 ETI 지수를 공개할 시점은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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