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일권기자
삼성동 문화공간 크링에 마련된 현대차 잡페어 전경. 구직자들이 직무 상담을 받고 있다.
이날 행사는 정오부터 시작됐다. 하지만 행사 시작 전부터 밖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현대차 관계자는 "16일 하룻동안에만 2100여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행사장은 직군 상담을 비롯해 자기소개서 클리닉과 자기 PR, 영어모의면접 등으로 코너가 나뉘었다.이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은 곳은 자기소개서 클리닉과 자기 PR 코너였다. 특히 자기 PR은 우수자에 한해 서류전형이 면제되는데다 학력이 비공개되는 블라인드 테스트식으로 진행돼 가장 경쟁이 치열했다는 후문이다.회사 관계자는 "3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했는데, 금세 꽉 찼다"고 밝혔다. 자기소개서 클리닉에 참여한 문모씨(25)는 "PR을 신청했는데 선착순에서 밀렸다"고 전했다.자기소개서 첨삭도 인기였다. 한 참석자는 30여 분을 기다리기도 했다. 이 구직자는 "15분간 꼼꼼이 봐줬는데 '지원동기가 평이하다'는 지적을 받았다"면서 "잘하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부족한 면을 채울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고 평가했다.이날 현장 진행을 맡은 장혜림 현대차 인사채용팀 과장은 "인재 확보에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려고 노력했다"면서 "채용 정보 제공 뿐 아니라 현대차 이미지 향상에도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