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인사동이 한결 깨끗해졌다.노점상이 특정 지역으로 옮겼기 때문이다.
노점 이전 사업은 1년여 갈등과 대화 끝에 지난달 19일 인사동 거리의 노점상 16개 소를 인근 노점 특화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에 합의했다. 이전 장소는 ▲인사동사거리 남측 ‘장애인 노점 배치구간’ ▲낙원상가로 이어지는 ‘낙원~인사 연계구간’ ▲인사동길 남측 입구 인근 ‘인사문화마당’으로 19일 이전을 완료한다. 구는 이를 위해 이전 예정지 도로 정비와 환경정비를 마치고 대형 파라솔까지 설치했다. 풀빵노점 손병철 사장은 “종로구청 정비반에 단속당할까 마음 조아릴 필요없이 당당하게 노점영업을 할 수 있어 기쁘다”며 흔쾌히 이전을 동의했다.종로구가 지정한 특화거리 중 낙원~인사 연계구간은 세계 최대 악기상가인 낙원상가와 바로 이어져있다.북인사 마당 부근
악기상가에서 특화거리방향 에스컬레이터 설치, 화장실 제공 등 편의시설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활성화 방안도 구상 중에 있다.또 인사동 분위기에 맞는 매대 제작과 전기, 상·하수도 등 주변 리모델링을 지원, 노점 영업활동에 도움을 줄 방안도 진행 중이다.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노점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보행자 우선이라는 원칙 아래 보행불편지역 노점을 이전 재배치, 국내·외 많은 관광객이 찾는 인사동이 걷기 편한 거리와 노점상 문제 해결이라는 두 가지 난제를 동시에 해결했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