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가 경기도의 교통문제 해결을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광역철도 제도개선 방안 세미나'에서 "경기도지사가 돼보니 제일 큰 문제가 교통"이라며 "모든 여론조사를 해보면 교통 불만이 전체의 50~60%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따라서 "도민들의 최대 현안인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고민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해법은 GTX이고, 이를 지하로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철도와 지하철을 연장하면 사실 서울과 경기도는 물론 국가적으로도 좋다"며 "하지만 여러 요인으로 인해 이런 것들을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최근 중국 장쑤성과 산둥성을 방문, 현지 철도를 탄 소감을 피력했다. 그는 "며칠 전에 중국에 가서 베이징과 상하이 사이에 있는 철도를 타봤는데 속도가 310km로 우리보다 빠르다"며 "이들 철도 건설기간도 우리는 20년이 걸려야 하지만, 중국은 우리의 3배이상 속도로 건설한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특히 "우리가 원래 철도기술이 세계 5~6위인데, 철도 기술 측면에서 (중국이) 모두 앞지르고 있다"며 "철도가 원자력보다 3배 이상의 세계시장을 가지고 있고, 중요한 미래전략산업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철도에 대해서 국가적으로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철도의 중요성을 절감해 도지사 부임후 철도관련 전문가를 영입한 사례도 들었다. 그는 "철도에 대한 전문성이 지자체에 없고, 경기도와 시군 공무원중에서 철도 전문가가 없어서 외부에서 영입을 했다"며 "용인이나 의정부에서 경전철을 만들어놓고도 돌리지 못 하는 것은 이 같은 준비가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교통, 철도문제는 수도권의 최대 현안"이라며 "이번 세미나에서 좋은 희망적인 대안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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