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스마트폰 세계 1위, 휴대폰 출하량, 매출액 세계 1위에 등극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8월 정보기술(IT)분야의 수출이 메모리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의 단가 하락으로 인해 2개월 연속 소폭 감소했다. 7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IT 수출은 작년 동월 대비 2.4% 감소한 130억6400만 달러, 수입은 11.2% 증가한 70억9700만달러, IT무역수지는 59억67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다만 휴대폰, TV, 시스템반도체 제품 수출의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6개월 연속 130억달러대 수출규모를 이어갔다. 휴대폰은 스마트폰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월에 비해 10.2% 증가한 20억7000만달러를 나타냈다.특히 올 2분기 우리나라 휴대폰 산업은 갤럭시S, 옵티머스 등 전략 스마트폰 출시 이후 불과 1년 만에 스마트폰 세계 1위, 휴대폰 출하량, 매출액 세계 1위에 등극하며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TV 수출은 3D TV, 스마트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수출 호조로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10.2%)한 7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시스템반도체도 모바일AP, DDI 등의 수출확대와 파운드리 물량 확대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22.1% 증가한 17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국가별로는 미국(11억7000만달러, -20.4%), EU(11억7000만달러, -31.3%), 일본(6억7000만달러, -0.8%) 등의 선진 시장 수출은 대체적으로 감소한 반면, 중국(64억5000만달러, 3.1%↑), 중남미(7억달러, 5.5%↑), 중동(3억3000만달러, 17.2%↑)등 개도국 수출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중국 수출은 사상 최대치(2011년 7월 64억4000만달러)를 경신, 우리나라 IT수출의 중국 비중은 49.4%로 확대됐다. 한편 IT수입은 휴대폰이 전년동월대비 15.9% 증가한 3억4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최대 수입 품목인 전자부품(40억7000만달러, 6.0%↑)과 컴퓨터 및 주변기기(8억달러, 5.4%↑) 등도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갔다.지경부 관계자는 "최근 IT수출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 등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다소 정체돼 있지만, D램과 디스플레이 패널의 글로벌 업황은 하반기 업계의 감산 및 후발 업체의 퇴출 가능성 등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이어 하반기 IT수출에 대해 "전통적인 IT제품 성수기 수요와 맞물려서 올해 IT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인 1600억달러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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