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오는 23일 방문...7~30일 송파어린이도서관에서 원화전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세계적인 그림책 작가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했을 때 항상 들르는 곳이 있다. 바로 송파어린이도서관이다. 세계 그림책 작가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이 곳에 이번에는 2011년도 볼로냐 국제아동 도서전에서 ‘아동출판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라가치상 대상을 받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가 방문한다.그녀는 1960년생 폴란드 출신으로 '마음의 집' '여자아이의 왕국' '파란막대 파란상자' '두 사람' '생각' 등 현재까지 20여 편이 넘는 그림책을 제작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림책작가다. ◆‘어린이문학의 자랑이자 명예’라는 격찬받은 '마음의 집' 원화 전시
마음의 집
송파어린이도서관(송파구 잠실동 19-6 ☎418-0303)은 7일부터 30일까지 도서관 3층 물동그라미 극장에서 라가치상 논픽션 부문 대상을 받은 그녀의 작품 '마음의 집' 원화들을 전시한다.'마음의 집'은 우리나라 작가 김희경 씨가 쓴 글에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가 그림을 넣은 작품으로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 ‘마음은 어떤 것일까’와 같은 철학적 주제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쉽게 다룬 그림책이다. 볼로냐 아동도서전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한 편의 우아한 시’, ‘이런 책이야말로 어린이문학의 자랑이자 명예’라는 격찬을 받으며 그 예술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 책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책장을 펼치고 넘길 때 일어나는 효과를 이용해 그림이 살아 움직이도록 점이다. 책장을 넘기면 할머니가 아이에게 입을 맞추고, 비둘기가 날개짓을 하는 등 종이와 천을 이용해 만들어진 독특한 깊이감은 독자들과 평론가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초경맞을 우리 딸, '여자아이의 왕국' 원화보며 함께 교감해요
여자 아이의 왕국 표지
한편 이번 전시회에는 그녀의 또 다른 작품 '여자아이의 왕국'도 전시된다. 초경을 처음 겪는 여자 아이 심리를 섬세한 글과 상징적인 그림으로 표현한 철학적인 그림책이다.송파어린이도서관 관계자는 “여자아이의 왕국은 월경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며 여성으로 성장해가는 모습이 아름답게 그려졌다”며 “초경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어린이 혹은 초경의 의미를 설명해주기 힘든 부모님이 그녀의 원화를 보며 생각해봐도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송파어린이도서관은 원화전시 기간 동안, 그녀의 다른 작품 15권도 함께 전시하여 작가의 작품세계에 대한 이해를 도울 계획이다.전시기간동안에는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에게 궁금한 점을 묻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도서관은 우수 질문을 한 10명의 어린이들을 선발하여, 23일 강연회 당일 그녀의 신작 도서를 선물할 예정이다. ◆궁금한 것은 23일 그녀가 왔을 때 직접 물어볼 수도 있어요
이보나 흐미엘레프스타
23일에는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가 직접 송파어린이도서관을 방문한다. 선착순 모집된 초등학생 100명 및 학부모들이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오후 4시부터 작가 강연회, 사인회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그 외도 그녀의 작품에 대해 궁금했던 점을 직접 물어보는 독자와의 대화 시간도 마련돼 있어, 어린이들에게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1960년 폴란드에서 태어났다. 코페르니쿠스 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하고 다양한 미술분야에서 활동했다. 네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작가는 그림책 작가로 20여 권이 넘는 책을 출간했다.모교에서 그림책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8권의 책을 출판했으며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 2011 라가치 대상을 받은 '마음의 집'과 '파란막대 파란상자' '두 사람' '생각' '반이나 차 있을까 반밖에 없을까?' '생각하는 ABC' 등이 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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