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매킬로이, 1타 차 공동 2위

EPGA투어 유러피언마스터스 첫날 6언더파, 이승만 공동 2위 합류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ㆍ사진)가 변함없는 경기력을 보여줬다.2일(한국시간) 스위스 크랑 몬타나의 크랑쉬르시에르골프장(파71)에서 끝난 유러피언(EPGA)투어 오메가 유러피언마스터스(총상금 200만 유로) 1라운드다.매킬로이는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를 몰아쳤고, 선두 닉 도허티(잉글랜드)와 1타 차 공동 2위에서 당당하게 우승 진군을 시작했다.지난 15일 끝난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PGA챔피언십 이후 3주 만에 출전한 대회다. 매킬로이는 특히 이 대회 도중 나무뿌리 위의 공을 내리치다 손목 부상을 당했고, 대회 직후에는 줄곧 미국에 남아 여자친구인 여자테니스 세계랭킹 1위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 곁에 머물면서 시간을 보냈다는 점에서 이번 대회 성적에 더욱 관심이 집중됐다.일단은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됐음을 입증했다. 이날은 323야드의 '장거리포'를 날리면서도 70%의 페어웨이 안착률을 기록했고,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 역시 83%에 이르는 정교함을 과시했다. 24개의 '짠물퍼팅'으로 퍼팅은 오히려 더욱 좋아졌다. 매킬로이와 함께 세계랭킹 4위 마틴 카이머(독일)가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해 분위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바로 이 그룹에 청각장애 골퍼 이승만(31)이 진입해 국내 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번홀(파5) 이글에 버디 5개(보기 1개)를 곁들였다. 매킬로이와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 '아이돌스타' 노승열(20ㆍ타이틀리스트)도 7개의 버디사냥으로 2라운드에 대한 기대치를 부풀렸다. 보기 3개와 파3홀인 16번홀 더블보기에 발목이 잡혀 순위는 공동 24위(2언더파 69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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