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섭섭한 리비아.. 마음 돌릴 방법은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한국 기업들은 리비아에서 돈만 벌려고 하지 우리(리비아)한테 기여하려고 하지 않는다." 코트라(KOTRA)는 내전으로 인해 한국과 리비아의 관계가 멀어진 지금 이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2일 강조했다.리비아 국가과도위원회(이하 NTC)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다양한 부족들을 통합, 민심을 수습하고 국민들의 신망을 얻는 것이라고 코트라는 설명했다. 이를 위해선 민생안정이 최우선 과제이며 이것을 집중 지원한다면 차기 리비아정부에게 한국기업의 의리를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우리기업들이 유효하게 제공 가능한 네가지 유형을 제시했다.첫째, 의료진 파견과 의약품, 관련 장비 공급이 제일 시급하게 이뤄져야 한다. 가족들의 생명을 구해준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은 누구도 쉽게 잊을 수 없다.둘째, 6개월간의 내전으로 파괴된 일반가옥 복구지원도 리비아인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부분이다.셋째, 내전에 사용되면서 손상된 자동차 수리, 부품교체 지원도 좋은 방안이다. 우리가 리비아에 수출하는 품목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이다. 지금까지 리비아에 수출한 금액의 약 35%에 이른다. 넷째, 생수 등 생필품 공장이 재가동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만하다. 직접 물자를 공수하는 것보다 현지에서 활용 가능한 시설을 이용하게 해주는 것도 방법이다. 이외에도 장기적으로는 리비아의 부족한 인재 훈련 및 양성 기관 설립을 강구해 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이미 우리 건설기업들은 현지에서 프로젝트 진행 시 채용인력의 20%에 대한 교육훈련을 리비아 정부에 의뢰한다는 명목으로 일정금액을 납부해 왔다. 이렇게 부담할 돈을 우리에게 필요한 인력도 양성하고 리비아 국민들의 노동력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는 훈련기관은 리비아 정부에서도 대환영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창환 기자 goldfis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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