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행사 자료는 없고, 도지사 인사말은 있고' 31일 오전 10시부터 치러진 CJ제일제당의 수원 광교신도시 첨단산업연구단지 내 통합연구센터 착공식 행사를 두고 하는 말이다. CJ의 통합연구센터는 오는 2013년까지 총 5000억 원이 투입되고, 상주 고급인력만 100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연구단지다. 특히 이 곳에는 ▲이천 제약연구소 ▲서울 강서구의 바이오기술연구소 ▲서울 구로구의 식품연구소 ▲인천의 사료기술연구소 등 4개 연구소가 들어온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이날 기공식 인사말을 통해 CJ제일제당 측에 "감사드린다"는 말을 수차례 반복했다. 대기업 유치가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김 지사의 '인사'는 당연한 일이다.그 만큼 의미있는 행사이고, 광교입주민을 포함한 경기도민들의 관심도 각별했다. 하지만 경기도는 착공식 관련 자료를 한 줄도 안냈다. 행사규모가 크고, 대기업 유치라는 큰 의미를 감안할 때 행사자료를 안낸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다.특히 경기도는 전날 행사자료에 CJ 통합연구센터 착공식 일정이 잡혀 있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착공식 인사말을 통해 "아파트만 건설하는 신도시는 안 해야 하고, 반드시 좋은 일자리가 있어야 한다"며 "CJ가 역시 명당을 볼 줄 알고, 높은 안목으로 연구소 부지를 잘 선정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특히 "(CJ제일제당 연구센터가 들어서는) 경기테크노벨리 안에는 바이오센터, 나노센터, 서울대학교 융합기술대학원 등이 다 있다"며 "서로가 담벼락을 치기 보다는 내부에서 하나로 클러스터링도 되고 네트워킹도 되는 신개념에 해당되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CJ제일제당에서 훌륭한 연구소를 건립하면서 우리에게 아주 아름다운 꽃 한 송이를 나눠줬다"며 CJ연구센터 건립에 대해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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