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위닝일레븐, 한국서 승부

정욱 한게임 대표대행

정욱 한게임 대표대행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NHN 한게임이 세계적인 축구게임 '위닝일레븐'의 온라인게임 개발을 발표하며, 프로젝트 성공 여부에 게임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정욱 한게임 대표 대행은 30일 간담회에서 "다른 시장은 고려하지 않고 오직 한국 사용자들을 위한 게임으로 개발해 스포츠게임의 새로운 신화를 만들 것"이라며 성공을 자신했다. 코나미사(社)의 '위닝일레븐'은 1995년 일본에서 처음 출시된 후, 올 6월말 현재 시리즈 누적 판매량 7050만 장을 돌파했다. 18개 언어로 발매될 만큼 전 세계에서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온라인게임으로 개발하면 그래픽, 조작법, 게임진행, 수익모델 등 모든 부분을 다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성공을 장담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정 대표는 한국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한국형 위닝일레븐'에 승부를 걸었다고 밝혔다. 일본을 포함해 다른 나라 시장을 고려하기 보다는 한국 사용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데 우선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그는 "코나미와의 이번 계약은 한국서비스를 위한 것이고 글로벌 서비스는 논의하지 않았다"며 "글로벌 서비스로 인해 게임 개발이 지연되는 것보다 한국 시장을 겨냥한 게임을 선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NHN은 코나미의 인력과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게임서비스까지 개발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유명 축구 해설자를 섭외하는 등 '한국형 위닝일레븐'을 만드는 작업은 이미 시작됐다. 정 대표는 현재 온라인 축구게임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네오위즈게임즈의 '피파온라인2'와 경쟁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위닝일레븐 온라인의 출시로 경쟁이 본격화 되면서 축구게임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NHN과 코나미는 오는 2012년 '위닝일레븐 온라인'의 공개서비스(OBT)에 들어갈 예정이다.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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