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라오스 최대 민간기업인 코라오홀딩스는 라오스 고성장을 기반으로 자동차와 오토바이의 내수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높여가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코라오홀딩스 측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2.3%, 순이익은 58.9% 대폭 성장 했다"며 "관계사인 인도차이나뱅크를 통한 자동차 할부 판매가 중산층의 자동차 구매 패턴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성장세는 이번달 불거진 세계 경제위기와 관계없이 지속되고 있어, 하반기에도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봤다.판매망 확대도 실적 성장에 한 몫 했다. 지난해까지 137개였던 자동차·오토바이 판매망은 지난달 기준 250개로 늘었다. 종전 대도시 판매 위주에서 전국 판매로 시장을 확대한 것. 코라오홀딩스는 올해 말까지 판매망 300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애프터서비스 확장 역시 코라오 브랜드의 신뢰성과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오세영 대표는 "라오스 시장 확대에 따라 코라오홀딩스 매출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높은 이익률 역시 동시에 실현함으로써 내실 있게 성장하는 것에 더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의 고속 성장뿐만 아니라 내년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대내외적인 준비를 모두 갖춰 놨다"고 강조했다.세계 금융위기와 증시 상황 악화에도 불구, 동남아시아 신흥국가인 라오스는 흔들림 없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라오스의 올해 상반기 국내총생산(GDP)이 8.3% 고속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동남아 전체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세계은행 역시 올해 라오스의 경제성장률을 8.6%로 전망했다.라오스는 2007년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 2008년 리먼 브라더스파산 사태 등으로 인한 세계 금융시장의 혼란 속에서도 8% 가까운 성장을 이뤄낸 바 있다.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김유리 기자 yr61@ⓒ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