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미국내 머니마켓펀드(MMF)들이 유럽은행들의 자금경색 우려로 이들 은행이 발행한 채권투자를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수준으로 크게 줄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현지시각) 피치사의 조사를 인용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10대 MMF 총자산은 6580억달러로 이중 유럽 은행채권 비중이 47%를 차지했다. 이는 전월의 48.7%에서 1.7%포인트나 줄어든 것이며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45.4%에 가까운 수준이다. 미국내 MMF는 지난 5월 말 이후 유럽 은행채권 비중을 50.2% 이하로 유지하고 있다. 이같이 미국내 MMF가 유럽 은행채 보유 비중을 낮추고 있는 것은 유로존 재정위기로 유럽은행들이 유동성 위기를 겪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유럽 은행 가운데 프랑스 은행이 발행한 채권 투자 비중이 14.1%로 유럽 은행내에서 가장 높았으며 영국은행들이 10.5%를 기록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은행은 6월말 0.8%에서 7월에는 0을 기록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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