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엔화 가치가 역대 최고치를 위협하는 가운데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BOJ)의 국제금융관련 최고위급 관계자가 긴급회의를 갖고 외환시장 대책을 협의했다고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이날 오전 일본 재무성의 나가오 다케히코(中尾武彦) 재무관은 나가소 히로시(中?宏) BOJ 국제담당이사와 만나 엔고(高) 문제와 국제금융시장 동향에 대해 논의하고 이후 외환시장 대책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일본 언론들은 이날 회의에서 외환시장 추가 개입 등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한 조율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재무성과 BOJ사이의 조정 움직임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시장을 견제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나가오 재무관은 회의 후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엔화 강세는 투기적 움직임에 따른 것으로 본다”면서 “BOJ의 추가 완화 등 금융 정책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엔·달러 환율은 17일 뉴욕외환시장에서 장중 달러당 76.41엔까지 떨어져 지난 3월 대지진 당시 기록한 2차대전 이후 최저치 76.25엔에 근접했다. 18일 도쿄외환시장에서는 달러당 76.50~76.60엔 선을 회복한 뒤 도쿄 장 마감 시간인 오후 3시 76.63엔을 기록했다. 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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