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코스닥 상장사들이 올 상반기 매출은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순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로 돌아서며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830개사의 상반기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95% 늘었으나 글로벌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3.67%, 순이익은 5.75% 각각 감소했다. 분기별로 보면 2분기가 더 부진했다. 순이익은 1분기에 비해 35.6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96% 줄었다. 매출액은 5.34% 늘었다. 업종별로는 IT의 성적이 좋지 않았다. 운송, 유통, 전기, 가스, 수도 등은 매출 및 이익 모두 상승세를 유지한 반면 IT업종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6% 늘었으나 순이익은 15.66% 감소했다. 하드웨어 부문의 감소폭이 특히 두드러졌다. 소속부별로는 벤처기업부가 매출액과 순이익이 모두 증가세를 보이며 가장 나았다. 벤처기업부 251개사의 매출액은 8조7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9% 증가했고 순이익은 4174억원으로 6.86% 늘었다. 우량기업부는 순이익이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우량기업부 154개사의 매출액은 19조92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11.10% 늘었고 순이익은 1조4071억원으로 2.95% 감소했다. 우량기업부는 규모로는 소속부 전체에서 18.6%를 차지하지만 매출액 비중으로는 45.1%, 순이익에서는 72.9%를 차지했다. 중견기업부 386개사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25% 증가한 15조1168억원, 순이익은 51.72% 감소한 1403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성장기업부 7개사는 매출액이 2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5% 증가했으나 순손실 121억원을 기록했다.이밖에 투자주의환기종목 22개사는 매출액 26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4% 줄었다. 순손실 381억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같은 시기의 746억원에 비해 적자폭이 줄었다. 분석대상 기업 830개사의 71.33%인 592개사가 흑자를 기록해 흑자기업 비율은 지난해 68.93%에서 확대됐다. 송화정 기자 yeekin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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